운전을 하다가 가슴 뭉클한 풍경을 만났다.
어르신 어딜 그리 바삐가셔유?
귀가 잘 안들려 뭔 말인지 당최...
두 분이서 어딜 그리 가시느냐고 여쭸구만유.
이 사람이 걸음을 못 걸어 바깥 출입을 못하기에 꽃구경 사람구경 시키느라 나왔다오.
오늘같이 날씨가 좋으면 자주 이 사람을 데리고 나와
읍내 한 바퀴를 돌아본다오.
팔십성상의 저 아름다운 황혼길의 길동무.
두 분의 아름다운 풍경에서 나의 인생 겨울의 자화상을 그려봅니다.
저분들의 모습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까 생각하며 옮겨왔습니다.
삶의 여행을 하는 동안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당신의 임무는 사랑을 찾는 일이 아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스스로 만들어 놓은
사랑의 방해물을 찾아내는 일이다.
누군가 옆에 있다는 것은 사랑에서,
삶에서,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이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인생수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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